이라크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단일 폭탄테러 발생… IS 배후 주장

이라크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단일 폭탄테러 발생… IS 배후 주장

오상도 기자
입력 2016-03-07 09:01
업데이트 2016-03-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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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부 바빌주의 주도 알힐라의 검문소에서 폭발물을 실은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는 폭발 직후 친IS성향의 통신사인 아마크를 통해 “폭발은 순교자들이 행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최소 11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 올해 일어난 단일 폭탄테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폭발은 이날 정오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 떨어진 알힐라의 북부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검문소에 차가 몰리는 시간을 틈타 대형 유조차가 진입했고, 경비병이 멈출 것을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폭발했다. 당시 검문소 주변에는 민간인 차량 수십대가 정차해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사망자 숫자를 47~60명까지 추정하고 있다. 부상자도 6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팔라 알라흐디 바빌론주 안보위원장은 “지금까지 바빌주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중 인명피해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전했다. 알힐라 외곽의 검문소에서는 2014년에도 자살폭탄테러 공격이 발생해 50명이 사망했다.

 IS는 지난달 28일 바그다드 북부 사드르시티 시장과 서북부 외곽 아부그라이브에서 동시에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모두 87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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