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키스탄 파병설 논란…관영매체 “헛소리” 일축

中, 파키스탄 파병설 논란…관영매체 “헛소리” 일축

입력 2016-03-14 10:27
업데이트 2016-03-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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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되는 초대형 건설프로젝트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파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인도의 ‘지’(ZEE) 뉴스는 최근 인도 정보당국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중국군대가 조만간 파키스탄에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파병 목적은 양국이 추진 중인 중-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인도 정보당국은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해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을 460억 달러(50조 원) 규모의 경제회랑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뉴델리TV는 이와 관련, 중국의 파병 동향은 인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의 전개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고위 당국자의 반응도 전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의 파키스탄 파병설은 허위보도라고 일축하고 인도의 주류 언론들이 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현재 파키스탄과 함께 진행하는 210개의 프로젝트를 위해 최소 1만 4천 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인력을 이곳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중국군이 최근 중국-인도 변경지역에 있는 실질통제선(LAC)을 넘어 인도 경찰과 수 시간 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인도언론 보도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중국은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9만㎢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반면 인도는 중국이 통치하는 카슈미르 악사히친 지역 3만 8천㎢에 대해 영유권을 내세운다.

양국은 이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1996년 총연장 4천여km의 실질통제선을 설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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