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커, 이제는 셀카봉 대신 드론…대중화 추세

中 유커, 이제는 셀카봉 대신 드론…대중화 추세

입력 2016-03-14 15:50
업데이트 2016-03-14 15: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행을 떠나면서 셀카봉 대신 드론(무인비행체)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천청(35)씨는 지난해 이후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만지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과가 됐다. 여행을 갈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도 드론이다.

그는 “더이상 카메라를 챙기지 않게 됐다'면서 ”드론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은 다양한 위치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일반 카메라가 도달할 수 없는 각도와 높이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씨는 지난해 10월 9천 위안(약 170만원)을 주고 중국 드론 제조사 DJI로부터 팬텀 3 모델을 구입한 이후 지금까지 스페인, 핀란드, 일본, 독일, 미국 등 여행지에서 사용했다.

천씨는 ”드론이 없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더이상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없는 위치로 갈때 문제가 될 수있다. 천씨는 배터리가 떨어져 드론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다행히 주변에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드론의 프로펠러가 부러져 고가에 수리를 해야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장한(36)씨는 태국 푸켓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드론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의 드론이 하는 주 업무는 그의 업무에 걸맞게 빌딩 외관을 촬영하는 일이다.

중국에서 드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그에 맞춰 드론이 대중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드론 사용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공항부근이나 보안이 필요한 시설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국가마다 드론 사용규정이 달라 여행을 갈때 해당지역의 규정을 숙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난달 저장(浙江)성의 한 유커가 베트남에서 드론을 날리다 억류되고 드론이 압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천씨는 여행을 갈때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드론이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