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 성야 미사서 ‘희망’ 메시지…한복 입은 여성 나타나 ‘헉’

교황, 부활 성야 미사서 ‘희망’ 메시지…한복 입은 여성 나타나 ‘헉’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7 12:07
업데이트 2016-03-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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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부활 성야 미사서 ‘희망’ 메시지
교황, 부활 성야 미사서 ‘희망’ 메시지 EPA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부활절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희스텔라씨도 한복을 차려입고 참석했다.

AF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촛불 하나를 들고 부활하기 전 예수의 무덤을 상징하는 어두운 성당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교황이 제단에 이르러서야 조명이 켜졌다.

이날 설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의 의미를 “사람을 자신 안에 가두는 절망을 던져 버리도록 하는 희망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는 안팎의 문제와 마주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어둠과 공포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우리 마음을 지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우리의 희망을 기념하는 날이고, 오늘날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예수의 부활을 되새기는 부활절의 의미는 “슬픔이 가득한 우리 마음 속의 희망을 일깨우고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야 미사에서 교황은 세계 각국의 신자 12명에게 세례를 주기도 했다. 한국인 김희 스텔라 씨도 한복을 차려입고 교황에게 세례를 받았다.

십자가에 매달려 숨진 예수가 사흘 뒤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은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전야 미사에 앞서 성금요일인 25일에는 바티칸의 노숙자들에게 침낭을 나눠주기도 했다.

교황은 부활절인 27일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를 통해 부활절 메시지와 축복을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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