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ICBM 엔진실험성공 주장에 “혹독한 대가 따를 것”

아베, 北 ICBM 엔진실험성공 주장에 “혹독한 대가 따를 것”

입력 2016-04-09 23:43
업데이트 2016-04-0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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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엔진 지상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런 도발 행위에는 반드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열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도발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납치ㆍ핵ㆍ미사일 등 현안을 해결하지 않는 한 북한은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에 강한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대화의 창을 닫아놓지 않고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납치피해자 대표인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ㆍ77)씨는 “납치 피해자의 조기 귀국을 위해 정부가 북한과 실질적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집회에서 북한에 대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일괄 귀환 및 실질적 협의 개최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신주쿠교엔(新宿御苑)에서 열린 ‘벚꽃 감상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심사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 “후반 국회를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의 조기 집행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효과가) 하루라도 빨리 전국 방방곡곡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오늘 활짝 핀 벚꽃처럼 자랑스러운 일본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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