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네덜란드 연구팀, 동위원소 분석 연대 측정
동물그림으로 유명한 선사 시대 벽화인 프랑스의 ‘쇼베(Chauvet)’ 동굴벽화는 3만7천년에서 2만8천년 사이에 두차례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에서 1994년 발견된 쇼베 동굴벽화는 곰과 코뿔소, 말, 소 등 여러 동물을 그린 벽화 300여 점을 포함하고 있다.
이 동굴 벽화는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에 필적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연구팀은 이 동굴 벽화를 그린 탄소 염료 등에서 얻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벽화를 그린 시기가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첫 번째 시기는 3만7천 년∼3만3천500년 전이고 두 번째 시기는 3만1천 년∼2만8천 년 전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벽화를 그린 시기는 약 3만 년쯤이라고 알려졌을 뿐 정확한 시기를 몰랐는데, 이번 연구로 정확한 시기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