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성폭행 당한 30대 여성. 페이스북 캡처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소개팅 웹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30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캣 베리(Kat Berry, 31)는 지난해 10월 ‘Plenty of Fish’라는 소개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한 남성을 호주 빅토리아 주에 있는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났다.
베리는 남성과 대화를 나눌수록 자상하고 재치넘치는 모습에 끌렸고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야기 중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피곤하니 다음번에 보자”며 나가달라고 부탁하자 남성은 갑자기 돌변해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뒤 사라졌다.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고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베리는 자신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 때문에 병원에도 못 가고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베리는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던 다른 여성들도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연을 올렸다.
그는 “데이트 사이트가 모두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다. 나 같은 희생자가 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