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9·11 테러를 “세븐 일레븐”이라고 말해… ‘망신’

트럼프, 美 9·11 테러를 “세븐 일레븐”이라고 말해… ‘망신’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19 15:01
업데이트 2016-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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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욕 유세 연설
트럼프 뉴욕 유세 연설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8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팔로 유세에서 9·11테러 참사를 언급하다가 일본계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7/11)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러 망신살 을 샀다. 사진은 트럼프가 버팔로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9·11 테러 참사를 일본계 편의점 체인인 ‘세븐 일레븐(7/11)’으로 잘못 언급해 망신을 당했다.

트럼프는 뉴욕 프라이머리 전날인 18일(현지시간) 밤 뉴욕주 버펄로 유세 연설에서 뉴욕 시민의 미덕을 칭찬하며 “나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아래에서 우리 경찰과 소방관들이 ‘세븐 일레븐’에서, 무너지는 건물 안에서 스러져 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가장 위대한 인간들을 보았고, 내가 거기서 그 장면을 보았기에 더욱 제 가슴에 와 닿는다”고 강조했지만, 9·11 테러의 명칭을 혼동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가 유세를 하기로 한 버펄로 하키 경기장에는 약 1만 1000명의 주민이 모였는데, 트럼프가 무대에 등장한 직후 반(反) 트럼프 성향 참가자 10여명이 서로 팔짱을 낀 채 경기장 바닥에 앉아 시위를 벌이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뉴욕 주에 걸린 공화당 대의원은 95명이다. 트럼프가 지그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744명으로 공화당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559명)보다 185명 앞섰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지명되려면 대의원 과반수인 1237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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