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타조백 퇴출위해 프라다 주주돼… “주주총회서 압박할 것”

동물보호단체, 타조백 퇴출위해 프라다 주주돼… “주주총회서 압박할 것”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29 15:32
업데이트 2016-04-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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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 회원들이 캐나다 벤쿠버의 프라마 매장 앞에서 타조가죽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페타 공식홈페이지
페타 회원들이 캐나다 벤쿠버의 프라마 매장 앞에서 타조가죽 제품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페타 공식홈페이지


동물보호단체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타조 가죽 제품을 퇴출시키기 위해 프라다의 주주가 됐다.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를 추구하는 사람들(페타·PETA)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페타는 프라다의 주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프라다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타조 가죽을 사용한 제품 판매를 영원히 중지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단체는 에르메스, 프라다,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업체의 핸드백과 신발, 지갑 등에 쓰이는 타조 가죽을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가 1살짜리 어린 타조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목에 구멍을 내는 도살 현장을 폭로한 바 있다.

타조 가죽의 우툴두툴한 무늬는 공포에 질린 어린 타조가 거꾸로 매달려 털이 뽑히고 도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페타는 설명했다.

프라다는 이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페타는 또 ‘버킨백’으로 유명한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에도 타조 가죽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40년 정도인 타조는 야생에서는 보통 3살까지 부모와 함께 지내지만, 사육장에서는 새끼 타조가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서 떼어놓고 도살할 때까지 사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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