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지인 소개로 860만원 출자…조세회피라는 인식 없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상거래 대기업 라쿠텐(樂天) 창업자인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51) 회장 겸 사장의 이름이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에 등장한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자료로 유출된 파나마 페이퍼스를 파헤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 참여 중인 교도통신의 분석 결과 미키타니 회장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1995년 설립된 한 법인의 주주로 등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버진 아일랜드는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로 알려졌다. 미키타니가 버진 아일랜드의 법인 주식을 취득한 시기는 라쿠텐 창업 이전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에 대해 라쿠텐은 “(미키타니 회장이) 파티에선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외국인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80만 엔(약 860만 원) 정도를 출자했지만, 일부밖에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힌 뒤 “조세회피라는 인식도 없었으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낄만한 부분이 없다”는 미키타니 회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