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미성년자 통금 도입 검토 “범죄와의 전쟁”

필리핀 두테르테 미성년자 통금 도입 검토 “범죄와의 전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5-11 11:23
업데이트 2016-05-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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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에 두테르테 시장 당선
필리핀 대통령에 두테르테 시장 당선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미성년자 통금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두테르테 당선자는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적에 미성년자 통금조치를 도입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시장 대변인 피터 라비나는 이날 다바오에서 “두테르테 시장이 오후 10시 이후 보호자가 없이 다니는 미성년자에 대해 통금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나 대변인은 두테르테 당선인이 “논의 절차와 법률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다바오와 같이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 또한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으로 취임한 후 오전 0시부터 8시 사이 공공장소 술판매를 금지했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은 오후 10시 이후 성인 동반자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두테르테 당선자는 “악과 싸우는 독재자”가 될 것이라며 취임 6개월내 부패를 뿌리뽑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는 “내각을 포함한 경찰, 군인 등 모든 정부 당국자들은 부패를 멈춰야 한다. 누군가 나를 살인자자라고 하더라도 마약과의 전쟁을 치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가 다바오 시장으로 재직하던 22년간 자경단을 꾸리고 범죄 용의자 1000명 이상을 재판 없이 살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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