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노르웨이 국부펀드, 폴크스바겐 상대 집단소송 참여”

“‘큰손’ 노르웨이 국부펀드, 폴크스바겐 상대 집단소송 참여”

입력 2016-05-16 13:53
업데이트 2016-05-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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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이 주요 투자자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로부터 소송을 당할 처지에 몰렸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은행 투자본부(NBIM)가 독일법원에 제기된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참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NBIM 관계자는 “법무팀에 자문한 결과 폴크스바겐의 행위가 독일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소송이 여러 건 진행 중이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투자자로서 우리는 폴크스바겐에 투자한 기금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소송참여 의사를 밝혔다.

NBIM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정식으로 소송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NBIM은 폴크스바겐 일반의결권의 1.64%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7억5천만 달러(약 8천800억원) 상당이다.

배출가스 조작으로 이미 상당한 금액을 법률분쟁에 쏟은 폴크스바겐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집단소송 참여로 막대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가능성이 커졌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터진 이후 벌써 16억 유로(약 2조1천억원)를 법적 조정절차에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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