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우려 아일랜드 ‘대머리 여가수’ 오코너, 생존확인

자살 우려 아일랜드 ‘대머리 여가수’ 오코너, 생존확인

입력 2016-05-17 08:18
업데이트 2016-05-17 08: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들 양육권 분쟁, 요절 팝스타 프린스 관련 제소된 상태

소셜미디어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져 우려를 낳았던 아일랜드의 유명 여가수 시네이드 오코너(49)가 무사히 발견됐다.

오코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미국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간 뒤 하루 이상 소식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가 ‘오코너 신변을 확인해달라’며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존확인 사실 이외에 자세한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카고 abc방송은 오코너가 자전거를 타고 나간 지 2시간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뜻을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사잡지 ‘피플’은 오코너가 이 포스팅에서 큰아들 제이크(28)를 상대로 어린 아들 셰인(12)의 양육권 소송과 관련한 글을 남겼다면서 “오코너는 2011년과 지난해에도 소셜미디어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종적을 감춘 일이 있다”고 보도했다.

삭발한 머리와 저항정신이 깃든 노래, 독설과 돌출행동 등으로 유명한 오코너는 지난달 요절한 미국의 팝스타 프린스(1958~2016)의 곡 ‘낫싱 컴페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80년 후반 1집 앨범 ‘더 라이언 앤드 더 코브라(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한 이래 10여 장의 앨범을 냈고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코너는 최근 프린스에 관한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제소된 상태다.

그는 프린스가 사망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프린스를 “오랜 마약 사용자”라고 칭하면서, 그가 수십 년에 걸쳐 미국의 TV 진행자 겸 코미디언인 아세니오 홀(60)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코너는 홀을 향해 “미네소타 주 카버 카운티 보안관국에 당신을 신고했다. 경찰이 전화할 거다. 그들은 네가 몇 년 전 에디 머피의 집에서 내 음료에 마약을 타넣은 사실도 알고 있다”고 적었다.

홀은 이달 초 로스앤젤레스 슈피리어 법원에 오코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00만 달러 보상을 요구했다.

홀은 “지난 25년간 오코너를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프린스에게 불법 마약을 공급한 사실이 없고, 오코너의 음료에 마약을 탄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코너는 프린스와 많이 만나지 않았고 프린스를 혐오했으며, 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은 음악계 소식통을 인용해 오코너가 지난 2월 말부터 윌멧에 살고 있으며, 지난 3월 영국의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1947~206) 추모음악회에서 그룹 ’시카고'와 협연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