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댜오위다오’ 군사시설 촬영 일본인 간첩혐의 기소

中 ‘댜오위다오’ 군사시설 촬영 일본인 간첩혐의 기소

입력 2016-05-25 10:32
업데이트 2016-05-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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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인이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관련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 저장(浙江)성에서 체포한 50대 일본인 남성의 기소 사실을 최근 일본 측에 통보했다고 중국 인터넷매체 국제재선(國際在線)이 25일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일본인에 대해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 어떤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가기밀과 관련된 혐의여서 비공개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법률로는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간첩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일본인은 저장성 원저우(溫州)시 연안에서 30㎞ 떨어진 난루(南鹿)열도의 군사시설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적발돼 중국 당국의 구속 수사를 거쳐 지난해 9월 정식으로 체포됐다.

댜오위다오에서 서북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난루열도는 댜오위다오와 관련된 해상탐지 시설 등이 밀집해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 외에도 지난해 5∼6월께 또 다른 일본인 3명이 간첩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있는 상태다. 이들은 각각 단둥(丹東),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에서 체포됐다. 이들 간에는 별다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반(反)간첩법’을 제정한 데 이어 작년에는 새로운 ‘국가안보법’을 시행하며 외국인의 첩보활동 차단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간첩행위에 대한 강경 처벌을 공언해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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