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세 번째 재활 등판서 4이닝 55구 투구

류현진, 세 번째 재활 등판서 4이닝 55구 투구

입력 2016-05-26 07:40
업데이트 2016-05-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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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은 시속 145㎞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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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왼쪽 어깨 수술 후 빅리그 복귀 수순에 들어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9)이 세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인 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 척챈시 파크에서 열린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실점을 남기지 않았다.

총 55개를 던져 40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 예정된 60∼65개 투구엔 못 미쳤으나 이닝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류현진은 재활 투구를 마친 뒤 불펜으로 이동해 프로그램에 따라 이날 던져야 할 공을 마저 던졌다.

4회 투아웃 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공이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45㎞를 찍었다.

류현진이 내준 안타엔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안타 1개가 포함됐다.

류현진은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모두 시험하고 실전 적응력을 착실히 키웠다.

등번호 39번이 박힌 마이너리그에서의 두 번째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회를 가볍게 막았다.

2회 1사 후 2루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각각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동료 1루수의 실책과 안타 허용으로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4번 타자 존 싱글턴을 유격수 병살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류현진은 4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일러 하인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15일과 20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등번호 4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등판했다.

첫 번째 등판에선 2이닝 동안 22개를, 두 번째 등판에선 3이닝 동안 44개를 던졌다.

당시 최고 구속은 각각 시속 137㎞, 143㎞를 찍었다.

나흘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하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류현진은 30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5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트리플 A팀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를 상대로 4번째로 재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강판 후 “제구가 낮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평균 구속이 시속 145㎞ 정도는 나와야 하므로 더욱 힘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음 등판에선 최대 5이닝, 공 80개를 던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일은 30일 등판 후 다저스 트레이너, 코치진과 상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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