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LA서 총격 2명 사망…경찰 ‘자살총격’ 결론

美 UCLA서 총격 2명 사망…경찰 ‘자살총격’ 결론

입력 2016-06-02 08:20
업데이트 2016-06-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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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55분 공대 건물서 발생…학교 봉쇄·수천명 대피

캠퍼스 정상화…경찰, 사건 원인·사망자 신원파악 주력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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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중에 범인이?
혹시 이 중에 범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캠퍼스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총격사건이 발생, 2명이 숨졌다. 경찰은 학생이 교수를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2016-06-02 연합뉴스
LA 경찰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공대 건물인 볼터홀의 실험실에서 일어났다. 이날 총격으로 2명이 숨졌다.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사건 발생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총격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 총격’ 사건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망한 두 명은 모두 남성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총격 용의자”라며 “현재 대학 캠퍼스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검정 재킷과 바지를 입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격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LA 경찰은 ‘자살 총격’으로 결론짓고 사건 원인과 피해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UCLA 측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교내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에게 즉시 대피처로 옮기라고 지시한 뒤 학교를 폐쇄했다. 학생 수천여 명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강의실·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중이었다.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경찰의 보호 아래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일렬로 대피처로 이동했다. 경찰차 수십 대가 UCLA 캠퍼스를 완전히 봉쇄했으며 중무장한 경찰이 총격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정신 생물학과 재학생인 메이시 칸(21)은 언론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 후 모든 학생이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면서 “대다수가 장난인 줄 알았다. 무슨 일이 벌어진 지는 정확히 몰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학교 측은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기말고사를 전면 취소했다.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지역에 이는 UCLA 캠퍼스의 면적은 1.7㎢에 이른다. 등록된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모두 4만3천 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등 연방 수사요원도 투입돼 용의자 검거에 힘을 보탰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학교를 비롯해 학교 인근 주택가 등에 ‘전략적 경계태세’ 경보를 내리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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