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서 유람선 전복...“한국인 피해 없어”

베트남 다낭서 유람선 전복...“한국인 피해 없어”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05 10:28
업데이트 2016-06-05 14: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베트남 다낭 유람선 전복 현장
베트남 다낭 유람선 전복 현장 YTN 캡쳐
베트남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유람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관광객이 실종된 가운데 한국인 탑승객이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8시 35분쯤(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있는 ‘한강’에서 46명이 탄 유람선이 전복됐다. 탑승자 대부분 현지인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이 다낭시 공안(경찰)을 통해 파악한 결과 46명 중 43명이 구조되거나 헤엄쳐 나왔고, 어린이 2명을 비롯해 베트남인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10여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하는 등 정확한 탑승객과 실종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공안이 지금까지 파악한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출항 전 작성한 탑승자 명단이 없고 실종자도 일부 있는 만큼 한국인 승선 여부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현지 언론이 구조된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 4명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말레이시아인을 한국인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 유람선은 선착장을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전복했으며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객들이 2층 간판으로 몰리면서 배가 기울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유람선은 불법 운항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탑승자 명단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탑승객 대부분에게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