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상어 습격... 20대 이집트인 치명상

4년만의 상어 습격... 20대 이집트인 치명상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06 18:12
업데이트 2016-06-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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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어 습격 역대 최다 98건 기록

상어의 습격이 지난해 역대 최다인 98건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이집트 유명 홍해에서 휴양객이 수영을 하다 상어에게 물려 치명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에 따르면 전날 홍해 휴양지 아인소크나 해변으로부터 6km 떨어진 해상에서 수영하던 23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심하게 부상했다.

이 남성은 곧바로 수에즈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어선을 타고 아인소쿠나와 자파라나 와디 엘둠 사이의 홍해로 이동해 물놀이를 하다 변을 당했다.

공격을 가한 상어는 청상아리로 밝혀졌다고 이집트 환경부는 밝혔다.

아흐메드 헬미 엘히아트미 수에즈주 주지사는 “피해자는 해변에서 약 6km 떨어진 곳에 있다가 상어 공격을 받았다”며 “우려스러운 점은 해변으로부터 500m 이내 해상에서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상어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에서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아인소크나 해변에서 상어가 목격되기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상어 공격에 따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집트 환경부는 전문가들로 특별팀을 구성해 홍해의 다른 유명 휴양지 후르가다와 샤름 엘셰이크에서 상어 출몰 원인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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