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서만 4∼5차례 발생…북부도 규모 3.4 지진 발생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10일(현지시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분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쪽 보레고 스프링스 지역에서 북쪽으로 2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휴양지인 팜 데저트에서 30㎞, 란초 미라지에서는 32㎞ 떨어진 곳이다. 진원은 1km 깊이로 얕은 편이었다. 이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규모 2.8∼3.5의 여진이 4차례 이어졌다.
이 지진은 북서쪽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 주민들도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 주민은 “자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감지하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진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4시 42분께 보레고 스프링스 인근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라 퀸타에서 24.1㎞, 팜 데저트에서 27.4㎞, 란초 미라지에서는 30.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은 9㎞이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열흘 이내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모두 8차례 발생했다고 지질조사국 측은 전했다.
한편, 오후 4시 57분께는 샌프란시스코 북부 코브에서 3.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의 진원깊이는 1.9㎞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