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엘니뇨 영향 폭우 강타...하루 비 100∼130㎜

중국 남부 엘니뇨 영향 폭우 강타...하루 비 100∼130㎜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12 18:33
업데이트 2016-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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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폭우가 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광시(廣西)·광둥(廣東)성 대부분 지역, 푸젠(福建)성 동부, 저장(浙江)성 서북부와 남부, 안휘(安徽)성 남부, 장시(江西)성 서부와 남부, 후난(湖南) 동부, 윈난(雲南)성 북부와 서부 등에 하루 사이 100∼130㎜의 폭우가 내려 경보가 발령됐다.

이들 지역 가운데 절반은 시간당 20∼50㎜, 지역에 따라 60∼8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수리부와 국토자원부, 기상국은 공동으로 해당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 등 재해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물이 불어나는 계절적 증수기에 더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우가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지난 8일 현재 올들어 15개 성(省), 자치구(區), 시(市)에서 이미 이재민 955만명이 생겼고 사망자가 83명, 실종자가 1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주택 1만7천700채가 붕괴되고 농작물 피해면적이 915만 묘(畝<중국 토지면적 단위>·약 666.7㎡)에 달하고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144억 위안(2조6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지휘부는 공안, 소방대 등을 총동원해 피해가 우려되는 산간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하천 제방 쌓기 등 농작물 피해방지와 가옥 붕괴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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