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 규모 7.0 대지진 발생 위험 경고

이스탄불에 규모 7.0 대지진 발생 위험 경고

입력 2016-06-22 01:11
업데이트 2016-06-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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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연구진 3년 관측 결과…SK건설, 해저터널 공사 지점

이스탄불에서 규모 7.0에 이르는 강진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고 터키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21일 휴리예트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탄불 소재 보아지치대학 연구진이 3년간 이 일대 지층을 모니터링한 결과 마르마라해의 프린시스제도(크즐아달라르) 근처 단층에 규모 7.0 강진을 일으킬 에너지가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탄불 앞바다인 마르마라해는 지중해에서 지진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로 이스탄불 해안에 거의 붙어 있는 프린시스제도 근처 단층에 응축된 압력이 어느 정도 강력한지 드러났다.

프린시스제도 단층에 응축된 에너지는 1만7천명 이상이 사망한 1999년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에서 일어난 대지진을 능가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프린시스제도는 보스포러스해협으로 진입하는 위치에 있으며 바로 근처에서 SK건설이 유라시아터널을 건설하고 있다.

유라시아터널 공사는 보스포러스해협 해저 지하에 5.4㎞ 구간에 이르는 터널을 건설하는 대역사로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이 터널을 따라 천연가스 공급관도 건설된다.

연구진은 지진과 관련한 해저터널의 위험성도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위험성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마르사이트(MARSite)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3년간 800만달러(약 92억원)가 투입됐다.

SK건설 측은 이 지역의 지질특성을 고려해 내진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터널 건설을 맡은 SK건설의 특수목적법인 아타쉬(ATAS)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유라시아터널은 규모 7.25 내진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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