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수당청구 25만9천건으로 감소…43년간 최저치 근접

미국 실업수당청구 25만9천건으로 감소…43년간 최저치 근접

입력 2016-06-23 22:19
업데이트 2016-06-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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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최근 약 43년간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고용시장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5만9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8천 건 줄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약 27만 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예상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3월 최근 약 43년간 최저치인 25만3천 건을 기록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도 26만7천 건으로 2천250 건 감소했다.

지난 3일 노동부에서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최저치보다도 낮은 3만8천 개에 그치면서 미국 경제의 느린 회복을 사실상 견인하던 고용 부문마저 더는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결국 미국 기준금리가 지난 15일 0.25∼0.5%로 동결되는데 영향을 줬다.

그러나 여전히 낮게 유지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업에서 전반적으로 해고를 꺼리는 현상이 여전함을 의미하고, 따라서 고용시장이 다시 호조를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단기 고용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약 1년 4개월에 해당하는 68주 연속으로 호조와 부진의 기준선 격인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최근 고용시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긍정적 지표들 중 하나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현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전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의 고용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두 가지 보고(경제지표)만 가지고 과잉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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