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스타에 미국 팬들 환호K-뷰티·K-푸드 등 컨벤션 행사에도 발길 이어져
한국의 케이팝(K-POP) 스타들이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 일원을 다시 달궜다.24∼25일 이틀간 ‘KCON 2016 NY’가 열린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의 푸르덴셜센터는 한류 스타들을 보려고 몰려든 미국의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물론 흑인, 백인, 스패니시 등 모든 인종이 케이팝 스타들에 빠져들었다.
첫날인 24일에는 에일리, 크러쉬, 세븐틴, 비투비 등이 화려한 율동과 노래를 선서했다.
‘ㄹ’ 자 모양의 무대를 둘러싸고 플로어에 선 관객들은 함께 몸을 흔들며 서툰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객들도 박수와 함성으로 한류를 즐겼다.
25일에는 방탄소년단, 에릭남, 데이식스, 마마무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달래줬다.
무대와 LED 영상을 일원화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시스템’은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다.
이 콘서트는 CJ E&M이 5년째 추진한 한류 확산 프로젝트 KCON의 일부였다.
2012년부터 미국 서부에서만 열린 KCON은 지난해에는 일본(도쿄)과 미국 동부(뉴욕)로 범위를 넓혔고, 올해에는 다시 아랍에미리트(두바이)와 프랑스(파리)가 추가됐다. 지난 2일 끝난 파리 행사는 1만3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뉴욕 일원에서 두 번째로 열린 KCON은 케이팝 공연뿐 아니라 K-드라마, K-뷰티, K-푸드를 알리는 컨벤션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K-푸드 부스에서는 떡볶이와 호떡 등이 미국인의 입을 사로잡았고, 한국의 화장품 제조 기업들이 마련한 부스에는 한국식 메이크업을 따라 배우려는 열기가 넘쳤다.
CJ E&M의 신형관 엠넷콘텐츠본부장은 “KCON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음식, 패션 등을 글로벌 시장에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한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미래 먹거리 산업 창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