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포켓몬 GO’의 세계적인 ‘광풍’이 13일 국내에도 상륙한 가운데 포켓몬 GO의 높은 인기가 낳은 각종 귀여운 꼼수도 눈길을 끈다.
현실 세계에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한 증강현실(AR) 기술로 실제 존재하는 장소에서 가상의 포켓몬을 찾아내는 이 게임은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거쳐야할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이다.
획득한 포켓몬 알을 부화시키려면 알의 종류에 따라 2km~10km를 움직여야 하는데, 게임을 빨리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픈 사람들은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게임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려견, 반려 고양이는 물론 심지어 선풍기까지 게임 도우미가 되고 있다.
비록 다리는 짧지만 활동량이 많은 웰시코기는 알을 빨리 부화시키는데 탁월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포켓몬 알도 부화시키고, 1석 2조의 여가생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포켓몬 GO 유저의 반려동물이 고양이라면 이런 꼼수는 안 통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일부 글로벌 ‘아재’들은 스마트폰을 선풍기에 매달아 이동 거리를 늘리기도 하지만, 자칫 스마트폰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뒷감당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사준 장난감이 때로는 철없는 아버지에게 유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화물을 싣고 달리는 열차.
한편 여러 가지 편법의 존재를 깨달은 닌텐도는 얼마 전 GPS 정보와 만보기 기능을 조합해 스마트폰의 ‘실제’ 이동 거리를 알아내도록 게임시스템을 수정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편법은 가로막힌 상황이다.
사진=레딧(맨 위)/이미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현실 세계에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한 증강현실(AR) 기술로 실제 존재하는 장소에서 가상의 포켓몬을 찾아내는 이 게임은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거쳐야할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이다.
획득한 포켓몬 알을 부화시키려면 알의 종류에 따라 2km~10km를 움직여야 하는데, 게임을 빨리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픈 사람들은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게임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반려견, 반려 고양이는 물론 심지어 선풍기까지 게임 도우미가 되고 있다.
주인님의 알은 내가 부화시킨다~!
빨리 산책 나가요~
집사야 당장 이거 치우거라~
도구를 쓰는 사람, 호모 하빌리스
‘매드 포켓몬’ : Fury Road
포켓몬 열차
뛰는 닌텐도 위에 나는 유저
사진=레딧(맨 위)/이미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