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미국서 냉연강판 관세 폭탄

포스코·현대제철, 미국서 냉연강판 관세 폭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22 11:39
업데이트 2016-07-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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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알타미라 제철소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강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중미 대륙을 공략하기 위한 포스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제공
포스코 알타미라 제철소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강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중미 대륙을 공략하기 위한 포스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제공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산 냉연강판이 미국 상무부로 부터 최대 65%의 관세 ‘폭탄’을 맞았다. 냉연강판은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컨테이너 및 건설자재 등에 주로 쓰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대우 등 한국 철강업체들에 반덤핑관세와 상계(相計)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에는 64.7%, 현대제철에는 38.2%의 관세가 부과된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덤핑 마진을 각각 6.3%와 34.3%로 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수입국인 미국에서 적정 가격 아래로 팔리고 있어 덤핑이라고 결론 내리고 이 같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상무부는 한국 등의 업체가 불공평한 정부 보조금 때문에 혜택을 입었다면서 포스코에 58.4%, 현대제철에 3.9%의 상계관세도 추가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에 높은 상계관세를 부과한데 대해 핵심 내용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다른 한국업체들에는 각각 20.3%의 반덤핑관세와 3.9%의 상계관세를 결정했다. 이들 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브라질의 냉연강판 덤핑 마진은 14.4∼35.3%, 인도는 7.6%, 러시아는 1∼13.4%, 영국은 0.6∼7%로 결정했다.

상계관세는 브라질은 11.1∼11.3%, 인도 10%, 러시아 0.6∼7%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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