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페테르부르크서 북한 노동자 2명, 괴한들 폭행으로 중상

러 페테르부르크서 북한 노동자 2명, 괴한들 폭행으로 중상

입력 2016-09-04 19:52
업데이트 2016-09-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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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불량배 단순 폭행 또는 외국인혐오 폭행사건 가능성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한 노동자 2명이 현지 괴한들로부터 흉기에 가슴을 찔리는 등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전했다.

페테르부르크 인터넷 신문 ‘폰탄카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15분께 시내 데그탸르나야 거리에서 현지인 괴한 여러 명이 46세와 56세인 북한인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폭행 결과 56세 북한인은 코뼈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졌으며 46세 북한인은 가슴과 뺨을 흉기에 찔려 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일단 현지인 불량배들의 단순 폭행이나 외국인 혐오주의자들의 인종차별적 폭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약 2천 명의 북한인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과 식품·방직 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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