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비앙 우승 전인지 “바라왔던 우승에 꿈꾸는 것 같아”

<인터뷰> 에비앙 우승 전인지 “바라왔던 우승에 꿈꾸는 것 같아”

입력 2016-09-19 07:13
업데이트 2016-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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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아…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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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5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LPGA 투어는 물론,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에비앙레뱅 AP 특약
전인지가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5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LPGA 투어는 물론,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에비앙레뱅 AP 특약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전인지는 “다치고 난 뒤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사이클에 빠졌는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결과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인지는 이날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1개 기록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플레이 중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인지는 “기다려왔던 우승이라 정말 부담이 됐다. 19언더파가 타이기록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는데 코스와 나의 경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해서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잘해서 다른 기록을 하나 만들고 싶었고 부담감을 내 스타일로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마지막 홀에서도 우승이 다가왔구나 싶은 생각에 울컥했지만, 파로 잘 마무리하고 싶어 퍼팅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의 느낌을 묻자 “LPGA 와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때 이끌어준 팀원과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올해 목표는 올림픽이었는데 그 목표 이뤘고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메달을 걸어보고 싶다”며 “올림픽으로 골프가 다시 재밌어졌는데 길게 보고 싶다. 내 인생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꽃을 피우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내내 비가 왔지만, 전인지는 코스 상태가 오히려 좋았다면서 시상식 중에는 그린을 관리한 골프장 직원들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헬리콥터에서 스카이다이버가 태극기를 펼치며 그린 위로 내려온 뒤 전인지에게 태극기를 둘러주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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