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이통사 전부 갤노트7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

“美 4대 이통사 전부 갤노트7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

입력 2016-10-08 13:27
업데이트 2016-10-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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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기내 발화 이후 안전성 논란…“AT&T, 갤럭시노트 7 판매 중단 고려”

비행기 내 발화 사건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의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한 이후 미국 4대 이동통신사가 일제히 갤럭시노트 7 재교환 방침을 밝혔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는 갤럭시노트 7을 리콜에 따라 한차례 교환한 고객도 해당 제품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CNN 머니, IT 전문매체 리코드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은 “갤럭시노트 7 교환 제품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버라이즌 고객 누구나 이를 대체할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위 통신업체인 AT&T도 갤럭시노트 7 리콜 제품이 꺼림칙한 고객은 이를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AT&T는 갤럭시노트 7의 판매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같은 결정이 이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7일 발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 7 고객에게 제품 가격보다 낮은 액수의 ‘보상판매 크레딧’(trade-in credit)을 제공하기로 했다.

T모바일은 구매 후 2주 안에는 고객의 변심에 따라 스마트폰을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종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7일 오후에 교환정책을 손질해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다.

스프린트는 갤럭시노트 7 발화와 관련한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제품을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으로든 교환해 줄 예정이다.

다만 고객이 갤럭시노트 7 가격보다 비싼 스마트폰으로 교환을 원할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스프린트 관계자는 리코드에 “삼성 갤럭시노트 7 교환에 대해 최근 제기된 우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새로 교환된 갤럭시노트 7 제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 이후 이동통신사와 소비자들이 느끼는 우려감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속하게 보고된 사례들을 조사하고 확인된 점을 최대한 빨리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안전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CPSC와 함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켄터기 주 루이빌 공항을 떠나려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서 갤럭시노트 7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이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외신은 발화한 갤럭시노트 7이 리콜에 따라 교환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과 CPSC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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