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묵비권 행사에 변호인 “변호 포기”

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묵비권 행사에 변호인 “변호 포기”

입력 2016-10-12 16:12
업데이트 2016-10-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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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살라 압데슬람(27)의 변호인들이 그의 변호를 그만두기로 했다.

압데슬람 변호인인 프랑크 베르통은 12일(현지시간) 현지 BFM TV와 인터뷰에서 “압데슬람이 말을 않고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래서 변호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베르통은 “우리는 처음부터 그가 침묵한다면 변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압데슬람은 파리테러 4개월여 만에 벨기에에서 체포돼 지난 4월 프랑스로 인도된 후 법원 심문에서 줄곧 침묵을 지켰다.

그는 자살 우려 때문에 현재 구치소에서 하루 24시간 내내 감시 카메라로 감시를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압데슬람이 파리테러 관련 조직이나 전략, 파리테러와 연관된 용의자 정보를 알려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테러에서 압데슬람의 역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파리테러 공범들을 위해 숙소를 빌린 것을 비롯해 파리 인근 국립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 테러범들을 태워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테러범이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 폭탄을 터뜨리며 자살하면서 시민 1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13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범들이 스타드 드 프랑스를 시작으로 파리 시내 바타클랑 공연장, 카페, 식당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러 시민 130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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