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터키 여자배구 새 시즌 출발 순조…“쉽지않은 시즌 예상”

김연경 터키 여자배구 새 시즌 출발 순조…“쉽지않은 시즌 예상”

입력 2016-10-24 07:49
업데이트 2016-10-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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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 포인트 올리며 첫 승리 견인…“선수생활 마무리, 한국서 하고싶어”

교민들 경기장 찾아 응원…터키 팬, 김연경 서브 때마다 “김, 김, 김” 연호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흐체)이 터키에서 터키 팬과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여섯번째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연경은 23일 터키 이스탄불 윌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 프로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흐체 홈 개막전에서 사리예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25-15 25-27 25-12 25-23)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20포인트를 따내며 맹활약했다.

공격 포인트 18포인트를 따냈고 서브포인트와 블로킹포인트 각 1점씩 올렸다.

배구 여제의 활약은 팀 고비 때마다 빛났다.

2세트 큰 포인트 차로 뒤질 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불을 뿜으며 듀스 상황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매치포인트에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시즌 첫경기인 탓인지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거나 범실을 하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 범실 3개를 기록했다.

우승 후보인 페네르바흐체는 이날, 작년 리그 성적 중위권(5위)인 사리예르를 이기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첫경기를 해보니 터키 배구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팀에 전력 보강도 예년만큼 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큰 기쁨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이날 경기에 관해 “100%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첫경기치고는 팀에 많이 보탬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교민 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걸어놓고 김연경을 열렬히 응원했다.

페네르바흐체 팬들은 유독 김연경이 서브 자세를 취할 때마다 “김, 김, 김”을 연호했다.

그는 “저에게만 특별히 서브 응원을 해주셔서 뿌듯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김연경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생활 마무리는 한국 리그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리우올림픽 이후 많은 성원에 기운이 난다”면서 “응원에 힘입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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