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 중 트럼프 면담 1호’ 아베, 17일 회동 앞 외교총력전

‘각국 정상 중 트럼프 면담 1호’ 아베, 17일 회동 앞 외교총력전

입력 2016-11-15 11:42
업데이트 2016-11-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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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 외교담당 보좌관, 방미해 사전 정지 작업 한창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의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외교담당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윌리엄 스터드먼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과 만났다.

스터드먼 전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안보 고문인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가와이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최고 수준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NHK 등이 15일 전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오는 17일 예정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뉴욕 회담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뿐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회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터드먼 전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지도자 가운데 직접 회담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라며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미일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아직 새 정권의 진용과 정책은 미지수인 단계이지만, 아베 총리에 대해 트럼프 진영의 기대감이 강한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가와이 보좌관의 미국 방문은 미국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자마자 아베 총리의 지시로 이뤄졌다.

그는 오는 18일까지 워싱턴과 뉴욕 등지에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원 및 공화당 관계자들과 두루 접촉해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일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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