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뉴질랜드 총리 (가운데)가 크라이스트처치 강진 발생 5일만인 지난달 26일 도심에 마련된 각국 구조대원 야영지를 방문, 호주 등 각국에서 온 구조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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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총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국회에서 가진 정례 주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전했다. 언론은 키 총리의 아내가 남편에게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권당과 나라의 지도자로 일한 것으로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압박감이 자신의 사퇴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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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8년째 총리로 재직하던 키 총리의 사임으로 뉴질랜드 집권 국민당은 오는 12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이자 후임 총리를 선임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