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대생 3총사’, BBC 토론프로 첫 출연

韓 ‘여대생 3총사’, BBC 토론프로 첫 출연

입력 2016-12-14 11:46
업데이트 2016-12-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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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샌델 교수 진행 토론 프로에

한국의 여대생 3명이 ‘정의란 무엇인가’로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진행하는 영국 BBC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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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대생 3총사’, BBC 토론프로 첫 출연
한국 ’여대생 3총사’, BBC 토론프로 첫 출연 한국의 여대생 3명이 ’정의란 무엇인가’로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진행하는 영국 BBC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14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전했다.
연구원이 운영하는 ’아산서원’ 장학생인 이유진(22·연세대), 채유미(23·숙명여대), 홍승하(21·연세대) 학생은 영국 BBC 라디오의 정치철학 토론 프로그램인 ’글로벌 철학자’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14일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운영하는 ‘아산서원’ 장학생인 이유진(22·연세대), 채유미(23·숙명여대), 홍승하(21·연세대) 학생은 영국 BBC 라디오의 정치철학 토론 프로그램인 ‘글로벌 철학자(The Global Philosopher)’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연했다.

미 하버드대 경영대에 마련된 첨단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샌델 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출연자들이 동시간대에 비디오에 접속,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들 한국 학생 3명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해 ‘제도권의 성공은 과연 정당한가(Do Those on Top Deserve Their Success?)’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채유미 학생은 ‘공평한 레이스를 펼쳤다면 레이스의 승자가 보상을 모두 차지해도 되는 것인가’의 논점에 대해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을 시작했다면 승자가 승리에 따른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사전 녹화 형식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방송됐으며, BBC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아산서원 장학생들과 간담회 등을 해온 샌델 교수가 출연자 추천을 요청했으며, 출연자는 아산서원 장학생 가운데 5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연구원 측은 “총 30분 분량의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아산서원생 3명이 차지하는 분량이 20%에 해당하는 7분여에 이른다”면서 “인문학을 중심으로 토론수업을 해온 아산서원생의 기량이 여지없이 발휘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산서원 장학생 사업은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이 공동 설립한 국내 최대 장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문 소양과 공동체 정신, 국제감각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1년 과정의 인문교육과 해외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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