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3년 전 해커에 고객 10억명 정보 털렸다

야후, 3년 전 해커에 고객 10억명 정보 털렸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6-12-15 09:53
업데이트 2016-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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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완전 철수 지난해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야후코리아 사무실의 모습. 연합뉴스
15년 만에 완전 철수 지난해 10월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31일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야후코리아 사무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3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고객 10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해커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에 따르면 야후는 14일(현지시간) 2013년 8월에 ‘10억명 이상의 이용자 개인정보와 연관 데이터가 제3자에게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와 암호화된 비밀번호다. 은행 계좌번호와 신용카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야후가 밝힌 피해 수준은 지난 2014년 피해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9월 야후는 2014년에 고객 5억 명의 계정 정보가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후는 이번 해킹사건 또한 2014년처럼 특정 국가 지원을 받은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계정에 수상한 활동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비밀번호와 본인 인증 질문을 바꾸라”면서 “이용자 계정 보안을 강화했고 사법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네티즌들은 “야후로부터 비밀번호를 바꿔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해커에게 정보가 털린 것은 3년 전이다. 그사이 나는 수차례 비밀번호를 바꿔왔는데 이제 와 비밀번호를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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