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치병 5세 소년 산타 품에서 영면’ 미담 허위 가능성”

“‘美 불치병 5세 소년 산타 품에서 영면’ 미담 허위 가능성”

입력 2016-12-15 10:46
업데이트 2016-12-15 10: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첫 보도한 美 지역신문 1면서 “기사 진실성 확인 실패” 자인

“‘美 불치병 5세 소년 산타 품에서 영면’ 미담 허위 가능성” 연합뉴스
“‘美 불치병 5세 소년 산타 품에서 영면’ 미담 허위 가능성”
연합뉴스
미국 테네시 주에서 말기 암을 앓던 5세 소년이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 품에 안겨 숨졌다는 기사가 꾸며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기사를 처음 보도한 지역신문 녹스빌 뉴스 센티넬은 14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1면에 “말기 암 소년의 기사가 나간 뒤 반향이 너무 커 추가 취재에 나섰으나, 기사 내용을 확인·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신문은 지난 12일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인 에릭 슈미트-마첸(60)이 한 간호사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 불치병을 앓던 소년과 얘기를 나누던 중 소년이 자신의 팔에 안겨 영면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로 이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국지인 USA 투데이를 비롯해 각 지역의 신문·방송사들이 미담의 주인공인 슈미트-마첸과의 인터뷰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뉴스 센티넬은 “이 기사는 당초 제보를 통해 작성됐으며, 슈미트-마첸은 최초 인터뷰에서 ‘소년의 가족과 자신을 부른 간호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신문은 이어 “슈미트-마첸의 신원과 경력 등은 검증했으나, 그가 털어놓은 불치병 소년의 일화는 끝내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그의 얘기가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기사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