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재인 발언에 “사드 배치 과정 중단해야” 압박

중국, 문재인 발언에 “사드 배치 과정 중단해야” 압박

입력 2016-12-16 16:48
업데이트 2016-12-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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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차기 정권으로 넘기자고 발언하자 중국이 사드 배치 과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문재인 전 대표가 현재 사드 배치는 적절치 않고 차기 정권에 넘겨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들었다”면서 “사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러 차례 중국 측의 엄중한 우려와 명확한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크게 깨뜨렸고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전략·안전 이익을 크게 훼손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도움이 안 되며 유관 당사국이 중국 측의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하고 일련의 배치 과정을 중단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5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다음 정부로 사드 배치에 대한 진행을 미루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는 상황에서 사드를 강행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며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외교적 노력을 하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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