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대선 승리 감사 유세’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선거인단 투표란 선거인 538명이 유권자가 일반투표로 지지한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형식적인 절차로, 이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에 필요한 270명보다 36명 많은 선거인 306명을 확보해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이날 각 주 선거인단은 주 선거 결과를 토대로 비밀투표를 하게 된다. 비밀투표 결과를 담은 증명서는 봉합해 연방 상원의장에게 발송되며,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내년 1월 6일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배신표’ 독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2.1% 앞선 데다가, 표 차도 283만 표에 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선거인단에게는 ‘트럼프에게 ‘반란표’를 던지라’는 이메일, 전화, 편지 등이 쇄도했다. 심지어 살해 위협까지 받은 선거인도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내 지지자들이 선거에 패한 자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협박했다면 경멸받고 형편없는 사람으로 불렸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