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러 뿌리뽑아야”…국제사회 베를린 트럭테러 규탄

트럼프 “테러 뿌리뽑아야”…국제사회 베를린 트럭테러 규탄

입력 2016-12-20 09:38
업데이트 2016-12-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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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 각국 희생자 애도

독일 베를린의 도심에서 19일(현지시간) 최소 12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 테러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테러리즘을 강력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학살’이라고 규정하고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테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베를린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 공격으로 희생당한 이들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준비하던 무고한 민간인들이 거리에서 살해당했다”며 “이슬람국가(IS)와 다른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지하드(비무슬림 상대 전쟁)의 하나로 지역 사회와 예배당에서 계속 기독교도를 학살(slaughter)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의 지역·세계 네트워크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동반자와 함께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터키, 스위스, 독일에서 테러 공격이 있었다. 점점 (상황은) 나빠지고 있다. 문명화한 세계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도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판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테러 직후 낸 성명에서 “미국은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수십 명을 숨지고 다치게 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맹국 중 한 곳이며, 우리는 우리 삶과 사회를 위협하는 모든 공격에 맞서 베를린과 함께 대항한다”고 덧붙였다.

또 독일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가족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인들은 유럽 전체를 강타한 비극을 마주한 독일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이번 공격이 테러를 척결하려는 우리의 의지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정부와 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도 조의와 함께 연대의 뜻을 전했다.

19일 저녁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교회 인근 시장을 덮쳐 지금까지 최소 129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터키 앙카라에서도 이날 안드레이 카를로프 주터키 러시아대사가 터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스위스 취리히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도 괴한의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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