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시 동성커플 지위 인정하기로…대도시 중 처음

日 삿포로시 동성커플 지위 인정하기로…대도시 중 처음

입력 2016-12-22 19:04
업데이트 2016-12-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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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최대 도시인 삿포로(札晃)시가 일본의 대도시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동성커플의 공적 지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삿포로시는 내년부터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동성(同性)커플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공적증명서 발급에 대한 세부 절차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삿포로시 거주 동성커플들은 이성간 결혼을 한 사람들과 비슷한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생명보험의 보험금 수령, 휴대전화 등의 가족할인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그동안 동성커플의 공적 지위를 인정한 지자체는 도쿄(東京)도의 시부야(澁谷)구와 세타가야(世田谷)구, 미에(三重)현의 이가(伊賀)시, 효고(兵庫)현의 다카라즈카(寶塚)시, 오키나하의 나하(那覇)시가 있다.

하지만 정령시(政令市) 중에서는 삿포로가 처음이다. 정령시는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 대해 지방자치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시다. 한국으로 치면 광역시와 비슷한 개념이다.

삿포로시는 지난 6월 성적소수자(LGBT)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시민단체의 요청을 받고 타 지자체의 사례 등을 참고하며 제도 도입을 검토해왔다.

통신은 삿포로시가 동성커플의 공적 지위를 인정하는 제도 도입을 서두르는 것이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헌장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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