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테러범의 프랑스 경유 사실에 발칵 뒤집힌 프랑스
베를린 테러범과 인상착의가 같은 남성이 프랑스 리옹역 CCTV에 찍히면서 테러 경계를 강화해 온 프랑스가 발칵 뒤집혔다.사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파리 샹젤리제 크리스마스 시장을 순찰하고 있는 모습.
2016-12-21 AFP연합뉴스
2016-12-21 AFP연합뉴스
프랑스 정부의 테러 경계 활동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프랑스 앵포는 베를린 테러범이 경찰의 체포망을 뚫고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수사 소식통은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 용의자 아니스 암리가 리옹을 경유해 기차로 이탈리아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와 인상 착의가 같은 남성이 22일 오후 리옹역에서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멘 채 플랫폼에 서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유럽 경찰의 수배를 받는 테러범이 어떻게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넘어갈 수 있는지 확인 작업에 나섰다.
독일 경찰도 테러범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공범의 도움을 받았는지 수사하고 있다.
19일 훔친 트럭으로 베를린에서 테러를 저지른 암리는 사건 나흘 뒤인 23일 밀라노 교외 한 기차역 광장에서 현지 경찰 검문을 받은 뒤 사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