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남 살해 인니여성 北 우호국 돌며 10회 범행 연습”

日언론 “김정남 살해 인니여성 北 우호국 돌며 10회 범행 연습”

입력 2017-03-15 16:14
업데이트 2017-03-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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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범행 전 10회에 걸쳐 예행연습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인도네시아 당국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1월 하순 캄보디아에서 3회,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항, 쇼핑몰, 호텔, 철도역 등에서 7회 예행연습을 했다.

캄보디아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국가이며 예행연습 후 실제 범행을 저지른 말레이시아 역시 북한과 비자 면제협정을 맺고 있어 북한의 우호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아사히는 시티 아이샤가 제임스라는 이름의 남성과 동행해 캄보디아로 가 예행연습을 했으며 현지에서 북한 비밀경찰 소속 오종길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는 북한 국적 리지우로 추정되는 인물로, 시티 아이샤는 인도네시아령 바탐섬에서 일할 때 말레이시아 남성으로부터 제임스를 소개받아 몰래카메라 출연을 권유받았다.

또 다른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역시 캄보디아에 1월 중순 방문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바 있어서 이 여성 역시 캄보디아에서 예행연습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범행을 직접 실행한 두 여성 용의자들이 북한 국적자들과 북한과 우호적인 국가에서 여러차례 예행연습을 한 것은 이번 범행에 북한이 계획적으로 관여했다는 의심을 짙게 한다.

아사히는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두 여성의 공판에서는 이들이 김정남을 습격할 때 살의가 있었는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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