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도 검토”

“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도 검토”

입력 2017-03-15 19:53
업데이트 2017-03-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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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부총리 “北과 공식 협상 13일 개시”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으로 현지에서 독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15일 말레이시아 더스타에 따르면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북한에 억류 중인 자국민 9명의 귀환 조건으로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마드 부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새 VIP 시설 개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지난 13일 (북한과)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며 “평양에서 (9명을) 데려오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드 부총리는 시신 신원이 김정남이 아니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청장이 이미 자녀 중 한 명이 제공한 DNA 샘플에 근거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며 일축했다.

그는 DNA 샘플 확보 방법을 언급하지 않은 채 “감식과 DNA 확인 절차가 추가로 진행됐다”며 “시신이 분명히 김정남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드 부총리는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한 국제적 조사 요구에 대해 “문제없다”면서도 “북한이 국제기구에 어떠한 조사단 설립도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전에 국제기구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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