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65세이상, 27.3%로 사상최고…韓·中·싱가포르도 빠른 고령화

日65세이상, 27.3%로 사상최고…韓·中·싱가포르도 빠른 고령화

입력 2017-06-16 15:57
업데이트 2017-06-16 15: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7.3%이고, 고령화율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일부 국가의 고령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일본 정부의 2017년판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2016년 10월 1일 현재 일본 총인구 1억2천693만명 중 65세 이상은 3천459만명(27.3%)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여성(1천959만명)이 남성(1천500만명)보다 많았다.

이런 고령화율 수치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2015년의 26.6%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일본의 고령 인구는 1950년부터 점차 증가해 ‘단카이(團塊)세대’(1947~1949년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붐 세대)가 65세 이상이 된 2015년 3천387만명으로 늘었다. 백서는 고령인구가 2042년 3천935만명으로 절정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고령화율은 증가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2065년에 고령화율이 38.4%에 달해 65세 이상이 2.6명 중 1명이고, 75세 이상은 25.5%에 이르러 4명 중 1명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수명도 늘어 2015년 현재 여성이 86.99세, 남성이 80.75세에서 2065년에는 각각 91.35세, 84.95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백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시아 각국으로 눈을 돌려보면 한국이 2018년, 싱가포르가 2020년, 중국이 2023년부터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60세 이상 1천976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20.8%가 18세 이상 자녀나 손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64.6%는 경제생활과 관련, ‘걱정 없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55.6%는 차량 등을 운전해 쇼핑한다고 답해 추후 운전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지역 공공교통 수단 확보를 포함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