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중고 집단 괴롭힘 연간 32만 건 넘어…역대 최고

日 초중고 집단 괴롭힘 연간 32만 건 넘어…역대 최고

입력 2017-10-26 22:46
업데이트 2017-10-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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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 교육 당국이 파악한 초중고 등에서의 집단 괴롭힘(이지메) 건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2016년도 집단 괴롭힘 건수가 전년보다 9만8천676건 늘어난 32만3천808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전체 건수는 전년보다 43.8%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23만7천921건으로 저학년 중심으로 건수가 증가했으며 중학교 7만1천309건, 고등학교 1만2천874건, 특별지원 학교 1천704건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놀림이나 욕설이 62.5%로 가장 많았다.

생명이나 심신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사태’는 전년보다 86건 늘어난 400건으로 파악됐다.

문부과학성은 학교나 교육위원회의 대응이 불충분하다며 지난해 조사부터 집단 괴롭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미한 싸움이나 장난인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파악,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NHK는 집단 괴롭힘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는 이러한 개선방안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인다며 “학교와 교육위원회는 집단 괴롭힘이 심각해지기 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과 연대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초중고에서 일어난 폭력행사는 전년보다 2천651건 증가한 5만9천457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건수가 2만2천879건으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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