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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 위성발사 아닌 로켓엔진 시험 준비하는 듯”

38노스 “북 위성발사 아닌 로켓엔진 시험 준비하는 듯”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5 15:41
업데이트 2018-01-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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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지만, 위성 발사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서 신형 로켓엔진 시험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가 지난해 11월 23일, 12월 25일과 31일에 각각 촬영한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 발사장에서 새로운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는 없었다.

대신 북한이 서해 발사장의 수직 엔진시험대에서 로켓엔진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여러 지표가 포착됐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23일과 25일 사이 은폐용 덮개가 원래 수직 엔진시험대와 수평으로 맞닿은 원래 위치에서 콘크리트 광장 중앙으로 옮겨졌다. 콘크리트 광장과 차고 앞에는 타이어 자국이 눈에 띄었다.

은폐용 덮개가 이동하고 타이어 자국이 남은 정확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그동안 덮개가 지금 위치로 옮겨졌을 때는 로켓엔진 시험에 앞서 그 준비를 승인하거나, 시험 후 로켓엔진을 내리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로켓엔진 시험을 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 활동이 로켓엔진 시험과 관련이 있다면 미래의 로켓엔진 시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러한 활동이 일상적인 시설 관리, 또는 최근 북한의 우주 개발 관련 주장이나 김정은 신년사를 강조하기 위한 선전 활동일 가능성도 제시됐다.

북한은 최근 공식 매체 등을 통해 위성 발사를 포함한 우주 개발이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 CNN과 CBS, NBC 등 미 언론은 최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수일 내로 추가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그러나 서해 발사장의 미사일 발사대나 이와 연계된 처리 건물, 연료·산화제 벙커, 갠트리 철탑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발사대에서 약 50m 남동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계속되는 새로운 구조물 공사가 발사 운영 지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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