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은 실존하는 위협…여러국가가 힘 모아야”

오바마 “북한은 실존하는 위협…여러국가가 힘 모아야”

입력 2018-03-25 15:49
업데이트 2018-03-25 15: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고립이 핵협상을 어렵게 한다”면서 “함께 북한에 대한 압력을 결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의 비정부기구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협상은 어렵다”며 “북한의 고립이 무역·여행 제재 금지 같은 지렛대를 줄이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에 대해 했던 노력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거기에 더 많은 지렛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란에 비해 북한과의 핵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 규범의 밖에 있으면서 나머지 세계와 연결돼 있지 않은 예”라며 “북한과 함께할 상행위나 여행이 거의 없는 것이 북한이 협상에 덜 얽매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노력은 여전히 어렵다”며 “한국,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 여러 국가가 각각 행동하는 것보다 함께 북한에 대한 압력을 결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우리는 항상 이(북한 관련) 이슈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해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일본에 도착해 이날 아베 총리와 점심 회합을 가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일은 작년 1월 퇴임 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만남은 아베 총리가 하와이를 방문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