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패싱 피할까’…아베·트럼프, 세 번째 골프 회동 추진

‘재팬패싱 피할까’…아베·트럼프, 세 번째 골프 회동 추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8 10:44
업데이트 2018-04-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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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정상회담차 미국 방문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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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트럼프와 아베
손 잡은 트럼프와 아베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5일(현지시간) 도쿄 근교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 도착, 마중 나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이곳에서 오찬을 한 뒤 골프 라운딩을 했다. 2017-11-05 사진=AP 연합뉴스
닛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골프 회동은 미국 측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도 “양국 정상이 얘기할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오는 17~20일 플로리다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골프 회동이 이뤄지면 양국 정상이 골프를 함께 치는 것은 세 번째가 된다.

일본 측에선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재팬 패싱(배제)’ 우려가 이는 가운데 골프 회동을 통해 대북 대응과 관련, 양국 정상간 긴밀한 관계를 연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베 총리의 방미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간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일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시 사이타마(埼玉) 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CC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

지난해 2월에는 아베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 5시간에 걸쳐 골프 회동을 했다.

이번 골프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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