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용 시설물 파괴했다”

38노스 “북,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용 시설물 파괴했다”

입력 2018-06-07 07:47
업데이트 2018-06-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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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군절’인 8일 예정된 열병식에 연습병력은 늘었으나 탄도미사일 등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고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연합뉴스
북한 ‘건군절’인 8일 예정된 열병식에 연습병력은 늘었으나 탄도미사일 등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고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중순쯤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된 일부 시설물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동결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지난달 둘째주(6~12일)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시작해 같은달 19일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를 통해 육상 시설인 ‘테스트 스탠드’(시험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스탠드는 미사일 사출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장치다.

이 시험장에서는 고체연료형 미사일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2월에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KN-15)가 발사된 바 있다.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동식 ICBM 시험도 이하리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하리 탄도미사일 시설물 파괴에 대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계획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작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더 큰 조치가 뒤따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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