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몰려오나…사드 갈등 후 중국서 최대 규모 한국관광 홍보

유커 몰려오나…사드 갈등 후 중국서 최대 규모 한국관광 홍보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27 10:12
업데이트 2018-06-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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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베이징서 상담회…中 인센티브 단체 방한객 유치 나서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로비에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용 캐리어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서울신문 DB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로비에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용 캐리어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서울신문 DB
한중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 후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한국 관광 홍보전이 열려 향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7일 베이징(北京)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중국 인센티브 단체 방한객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제한된 이후 열린 최대 규모의 한국관광 홍보 행사로 한중 양국 70여개 업체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인센티브 단체 관광이란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포상 성격으로 단체 여행을 보내주는 것으로 한 번에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이 이동해 한국으로서는 꼭 잡아야 할 시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측에서 47개 기업체와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들이 참가해 한국의 각 지역 컨벤션센터와 여행사, 공연 업계, 호텔업계 등 26개 업체와 상담을 벌였다.

이처럼 베이징에서 대규모 한국 관광 홍보 행사가 벌어지는 것은 최근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5월 방한 중국인은 2016년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전년 대비로는 46.1% 증가하는 등 사드 갈등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기업 회의 및 인센티브 방한객도 지난 4월 이후 1년여 만에 3개월 연속 1천 명을 넘어섰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중국 시장에 아직 제약 요건이 있지만 시장 회복을 앞당기려면 양국 업계간 교류 촉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중국 시장 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담회 외에도 한국 인센티브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와 관광 자원, 지원 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진행됐다.

아울러 호텔리조트, 식당, 박물관, 체험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고부가 관광 인프라도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중국 인센티브 단체 방한객 유치 행사는 지난 25일 광저우(廣州)를 시작으로 베이징을 거쳐 오는 29일에는 선양(瀋陽)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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