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이익 많이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독일 다임러

세계에서 가장 이익 많이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독일 다임러

김규환 기자
입력 2018-07-24 16:06
업데이트 2018-07-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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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는 저조한 이익에 겨우 13~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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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열린 미국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다임러의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LS. 최신 기술의 직렬 6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벤츠의 최상위 모델 S클래스에 탑재된 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  서울신문DB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다임러의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LS. 최신 기술의 직렬 6기통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벤츠의 최상위 모델 S클래스에 탑재된 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했다.
서울신문DB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가 100만대 이상인 글로벌 주요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대당 판매 이익을 조사한 결과 독일의 다임러가 5228달러(약 59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독일의 BMW가 한 대당 4983달러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벤츠와 BMW라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차 판매가격이 이익과 직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임러와 BMW의 미국 내 신차 판매가격은 평균 5만 8000달러와 5만 1000달러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과는 큰 격차로 비쌌다.

3위는 일본의 스바루(SUBARU)가 올랐다. 판매대수는 106만대에 그쳤지만, 미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 개발과 일본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고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세계 판매대수 선두 다툼이 치열한 일본의 도요타와 독일의 폭스바겐이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2623달러로 4위, 폭스바겐이 1849달러로 5위를 올랐다.

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는 폭스바겐과 일본 혼다자동차를 바짝 추격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차는 1000달러(약 114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익을 남기며 13위를 차지했고, 500달러도 못 버는 기아자동차는 1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위 다임러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334만대를 판매한 중국 디이(第一)자동차는 한 대당 판매이익이 4달러(약 454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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